SBS Biz

엔비디아 'GTC 2025' 개막…관전 포인트는?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17 04:26
수정2025.03.17 05:39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두를 달리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17일 미국에서 막을 올리는 자사 AI 콘퍼런스에서 어떤 기술과 방향성을 제시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17~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세계 최대 AI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 2025’를 엽니다. 올해 GTC에선 로봇과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물리 AI, 자율적으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둘째날인 18일 예정된 황 CEO의 기조연설입니다. 올해 황 CEO는 2026년 출시할 차세대 GPU 시리즈 ‘루빈’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GTC에서 공개한 최신 GPU ‘블랙웰’의 성능을 향상시킨 ‘블랙웰 울트라’에 대한 발표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랙웰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를, 루빈에는 6세대 HBM ‘HBM4’를 탑재합니다.

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 공급 관련 발언을 할지도 관심사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를 납품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납품을 위한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 AI 연구원은 GTC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합니다.



이와 더불어 엔비디아는 20일 GTC 최초로 ‘양자의 날(Quantum Day)’을 진행합니다. 황 CEO는 양자 컴퓨팅 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패널 토론에 참여해 양자 컴퓨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할 계획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엔비디아의 올해 행사 성과가 비즈니스에 영향 미칠 것이라고 봤습니다. 초기 블랙웰 GPU 과열 문제와 미국 수출 통제로 인한 관세 우려가 엔비디아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딥시크-R1 모델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고성능 GPU 수요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글로벌 비즈] 엔비디아 'GTC 2025' 개막
[글로벌 비즈 브리핑] 엔비디아 'GTC 2025' 개막…관전 포인트는?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