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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美 유권자 절반 이상, 트럼프 경제정책 지지 안 해"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3.17 04:20
수정2025.03.17 04:20


미국인 과반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권 초기 국경·이민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 정책 및 물가 관리에는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NBC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하트리서치와 퍼블릭오피니언스트레티지스에 의뢰해 지난 7∼11일 미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1%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4%,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로 나타났습니다.

NBC는 "자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운영에서 (집권 1기를 포함해) 과반의 반대를 받은 적이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으로 혼란스러운 시장 및 산업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및 생활비 대응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5%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지지한다는 응답은 42%였습니다.

외교 정책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응답이 각각 45%와 42%로 과반에 못 미쳤습니다.



국경 안보 및 이민 이슈에서만 트럼프 대통령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5%로 설문에 포함된 5대 주요 국정 이슈 중 유일하게 절반을 넘었습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 문항에서는 '매우 좋다'(1%) 또는 '좋다'(17%)라고 평가한 응답은 18%로 낮았습니다.

NBC는 이런 비중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 팬데믹 봉쇄 조치가 있었던 2022년보다는 다소 높지만, 이를 제외하면 자사 전국 여론조사 기준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 전반에 대해선 지지한다는 응답은 47%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51%)보다 4%포인트 낮았지만, 트럼프 집권 1기 기간을 포함해 그의 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NBC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역대 미국 대통령의 임기 초반 '허니문 기간' 국정 전반 지지율에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NBC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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