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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ICT 수출액 '역대 두 번째'…대중 반도체 수출은 '뚝'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3.16 13:24
수정2025.03.16 13:45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분야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월 ICT 수출액이 167억1천만 달러(약 24조2천879억원)로 지난해 2월보다 1.2% 증가하며 2월 중 두 번째로 많았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각각 3.0%, 5.1% 감소를 기록했지만, 휴대전화(33.3%), 컴퓨터 및 주변기기(26.9%), 통신장비(74.1%) 수출액은 큰 폭 증가했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낸드 등 범용 메모리 단가 하락과 낸드플래시 공정 전환에 따른 감산 등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줄어들었습니다.

휴대전화 수출액 증가는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에 대한 부품 수출 확대, 컴퓨터·주변기기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저장장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11.5%), 베트남(15.6%), 대만(124.3%), 인도(54.9%)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19.6%), 유럽연합(-7.6%), 일본(-5.7%) 등에서는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1.8%나 감소했습니다.

대중 반도체 수출 감소는 미국의 대중국 HBM 수출 제재, 반도체 단가 하락, 공정 전환에 따른 감산 등이 이유로 꼽혔습니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109억 달러(약 15조8천431억원)로 지난해 2월보다 5.6% 늘어났습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AI 서버 및 GPU 투자 확대로 중대형 컴퓨터(3.3%)와 멀티미디어카드(41.6%) 수입액이 큰 폭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무역 수지는 58억1천만 달러(약 8조4천448억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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