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 500지수 2.1%↑…작년 11월 美대선일 이후 최대폭 반등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15 07:36
수정2025.03.15 09:04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 우려로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저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4.62(1.65%) 오른 41,488.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7.42포인트(2.13%) 오른 5,63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1.08포인트(2.61%) 오른 17,754.09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하루 변동 폭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미 대선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촉발한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가 뉴욕증시를 억누르며 이번 주 급락장을 촉발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세가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뉴욕증시가 과매도 상황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게 매수세를 불러왔습니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경기 우려를 키웠지만 증시 반등세의 동력을 약화하진 못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다음 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 콘퍼런스를 앞두고 5.3% 올랐고,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의 저가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란 소식에 3.9% 상승했습니다.
메타(2.96%), 아마존(2.09%), 마이크로소프트(2.58%), 넷플릭스(3.13%)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에 휴전안 수용을 압박하기 위해 추가 제재 가능성이 부상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18달러로 전장보다 0.63달러(0.95%) 올랐습니다.
관세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부상으로 국제 금값은 전날 선물 가격이 온스당 3천달러를 넘은 데 이어 금 현물 가격도 한때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천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6시께 온스당 3천4.86달러에 고점 거래돼 현물 기준 사상 처음 온스당 3천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금 선물 가격도 사상 처음 온스당 3천달러선을 넘어 거래를 마감했는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3% 오른 온스당 3천1.1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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