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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달러 약세 심화될 것"…셧다운·상호관세·성장둔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14 16:16
수정2025.03.14 16:20


 미국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초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화가 앞으로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거시경제팀의 매튜 혼바흐와 앤드루 워트러스 전략가는 고객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시한(4월 2일)을 앞두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 성장 둔화, 해외 자산가치 상승 등의 위험 요인이 나타나 달러화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룸버그의 달러 건전성 지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 이상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기침체가 촉발됐던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보고서는 "미국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요인들이 이제는 잠재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세와 향후 재정 정책의 여파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은 달러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말 월가 대부분 금융사가 달러의 지속적인 강세를 예측할 때부터 달러 약세 전망을 내놓아 주목받았고, 결과적으로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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