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세미텍, SK하이닉스에 TC본더 첫 납품…210억 규모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3.14 16:10
수정2025.03.14 16:13

[한화세미텍의 TC본더 'SFM5-Expert' (한화세미텍 제공=연합뉴스)]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에 HBM용 TC본더를 납품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의 품질 검증, 퀄테스트를 최종 통과하고 210억원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TC본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TC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HBM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로, HBM은 D램을 여러 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D램에 열과 압력을 가해 고정하는 공정에 TC본더가 쓰입니다.
앞서 한화세미텍은 2020년 TC본더 개발에 착수, 지난해부터 퀄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한화세미텍은 "이번 계약으로 제품 양산에 성공하면서 HBM TC본더 시장의 첫 물꼬를 텄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 공급체인'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HBM 시장은 AI 수요 급증에 따라 최근 성장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HBM 시장 규모가 지난해 182억달러(약 26조4천억원)에서 내년에는 467억달러(67조9천억원)로 1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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