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스타벅스 CEO도 'DEI' 옹호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14 11:56
수정2025.03.14 11:57

미국 주요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폐기한 가운데 애플에 이어 스타벅스도 다양성 정책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스타벅스는 엄청나게 다양한 조직이며 우리의 사명, 가치관, 운영 방식의 특성만으로 앞으로도 엄청나게 다양한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니콜 CEO는 이날 취임 후 처음 열린 주총에서 다양성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의 뒤를 이어 '구원투수'로 영입된 니콜 CEO는 취임 일성으로 본래의 스타벅스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니콜 CEO는 전 세계 88개 시장에서 4만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가 모든 매장에서 고객과 직원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양성은 계속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 강점이 될 것"이라며 "솔직히 말해 고객과 다른 차원에서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전임 바이든 정부의 DEI 정책을 종료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를 비롯해 타깃, 아마존, 로우스, 메타, 맥도날드, 아메리칸항공, 보잉 등 기업들이 잇따라 DEI 프로그램을 축소 또는 폐기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애플은 지난달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채용 등에 있어 DEI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해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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