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단독] 홈플러스 담은 리츠 얼마나…국토부도 나섰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3.14 11:28
수정2025.03.14 11:48

[앵커] 

국토교통부도 홈플러스를 자산으로 편입한 부동산 리츠의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홈플러스가 임차료를 못 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입니다. 

박규준 기자, 국토부도 나섰군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홈플러스 부동산에 투자한 리츠에 대한 현황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리츠 운용사들을 상대로 홈플러스 부동산 매입 시 일으킨 대출액, 홈플러스 임차료 납부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돈을 어느 정도 빌렸는지와 홈플러스 매입 자산현황,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등을 보고 있고,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홈플러스 평촌점과 남현점을 담은 KB부동산신탁과 홈플러스 연수점을 담은 신한리츠운용이 최근 부실자산 발생 공시를 했는데요. 

이 중 연수점을 직접 운용하는 상장사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오는 8월 22일까지의 임차료를 모두 미리 받았고, 홈플러스와 임대차계약을 해지해도 리츠 최대주주인 서부티엔디가 홈플러스 면적까지 책임 임차하는 것으로 협의가 완료됐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KB부동산신탁이 담은 리츠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홈플러스 평촌점 리츠는 이달 말이 임차료를 받는 기일이고, 남현점 리츠는 연납으로 이미 임차료를 수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달 말 임차료 수취 여부가 결정 나는 평촌점 리츠 투자 증권사들은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평촌점 리츠에는 한화투자증권이 지분 63%로 최대주주로 있고, SK증권과 유안타증권도 지분이 10%대입니다. 

남현점 리츠에도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주요 주주입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KB부동산신탁에 향후 점포 정상 운영 여부, 임대료 지급 계획 등을 회신 요청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에 투자한 공모펀드에서 홈플러스가 월 8억 5천만 원 규모의 임차료를 못 낸 일이 벌어져, 임차료 수취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MBK 회장 사재 출연…홈플 "유동화 채권도 전액 변제 목표"
이마트·LG생건도 퇴근 후 거래…대체거래소 종목 110개로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