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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모든 채권 변재할 것"…MBK "이익 없어"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3.14 11:28
수정2025.03.14 11:46

[앵커] 

홈플러스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홈플러스 사장이 고개를 숙이며 빠른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금융당국의 검사도 시작되면서 MBK를 상대로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 오늘(14일) 사장이 직접 나와 사태 관련 입장을 밝혔는데요. 

우선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는 입장이네요? 

[기자]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어제(15일)까지 상거래채권 3천400억 원을 상환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빨리 정상화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사장은 어제 기준 현금시재가 약 1천600억 원으로 남은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소상공인과 영세업자 채권을 우선으로 해, 대기업 협력사들의 양해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형마트,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도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4일 회생절차 개시 후 홈플러스 영업 실적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지난 한 주간 매출은 1년 전보다 13%가량 늘었고 고객 수도 5%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됩니까?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절차의 핵심은 정상 영업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법원이 사업 계속을 위한 회생채권의 조기 변제도 허락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중순쯤 채권신고가 끝나면 5월 초 확정되고, 이후 6월 회생계획안이 결의되면 수행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가운데 금감원은 어제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검사에 돌입했는데요. 

신영증권이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알고서도 CP와 전단채를 발행한 것인지를 집중해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필요시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해서 검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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