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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집도 대기업도…정부 경기 진단 더 잿빛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3.14 11:28
수정2025.03.14 11:40

[앵커] 

이처럼 관세 전쟁이 계속 심화되는 와중에 정부의 경기 진단이 한층 어두워졌습니다. 

소비와 건설 등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통상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수출마저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정보윤 기자, 우선 정부 진단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넉 달째 우리 경기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경기 진단과 비슷한 가운데 "수출 증가세 둔화"라는 표현이 더해지며 우려가 커졌는데요. 

실제 지난달 수출은 1% 증가했지만 일평균 기준으로 보면 5.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8% 넘게 큰 폭으로 늘었던 수출 흐름이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는 건데요. 

정부는 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가 현실화하면서 통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소비와 건설, 고용까지 내수는 부진하다는 분석이 여전하죠? 

[기자] 

기획재정부는 지난달에 이어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를 보면, 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 투자가 각각 2.7%, 0.6%, 14.2%씩 감소했는데요. 

다만 카드 승인액이 1년 전보다 6% 넘게 증가한 점과 승용차 판매량이 늘어난 점은 2월 소비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일자리·건설·소상공인·서민금융 등 1분기 민생·경제 대응플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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