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한전선, 각각 英내셔널그리드와 HVDC 공급 계약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14 11:06
수정2025.03.14 11:11

[LS전선 이상돈 유럽지역본부장(맨 오른쪽)이 내셔널그리드 인사들과 HVDC프레임워크 계약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연합뉴스)]
LS전선과 대한전선이 영국 전력 송배전 기업 내셔널그리드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스템 프레임워크 계약을 각각 체결했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내셔널그리드는 총사업 규모 590억파운드(약 110조원), 앞으로 약 8년간 15개 이상의 해저 및 지중 HVDC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내셔널그리드는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VDC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HVDC 케이블 시스템과 변압기 두 분야에 대한 계약을 추진했습니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은 유럽, 일본 등의 6개 기업이 체결하는 계약에 참여해 213억파운드(약 40조원) 규모 사업 참여 기회를 확보했습니다.
프레임워크 계약은 정해진 기간 일정한 조건으로 서비스나 물품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는 장기 계약입니다.
이번 프레임워크 계약은 개별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주요 공급업체를 미리 선정하고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취지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전선은 2025년부터 최장 8년간 내셔널그리드가 추진하는 525킬로볼트(㎸), 320㎸급 HVDC 케이블 시스템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합니다.
LS전선도 향후 개별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저 및 지중 HVDC 케이블의 공급과 포설, 접속 공사 등을 수행합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별 계약은 향후 별도로 체결됩니다.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맨 오른쪽) 내셔널그리드와 HVDC 프레임워크 계약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연합뉴스)]
장거리 전력 전송의 핵심 기술인 HVDC 케이블 시스템은 재생에너지와 슈퍼그리드(국가 간 전력망 연결) 확대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전선업계는 미래 먹거리로 HVDC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LS전선은 2007년 국내 최초로 HVDC 케이블 기술을 개발한 이래 북당진-고덕 1·2차 사업, 제주 2·3연계 사업 등 국내 HVD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또 영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도 3조원 이상의 HVDC 수주 실적을 올렸습니다.
LS전선 측은 "HVDC는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어서 각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500㎸ 전류형 및 525㎸ 전압형 HVDC 지중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제 공인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작년 9월에는 미국에서 320㎸ 전압형 HVDC 케이블을 처음 수주하며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미래 핵심 전력 기술로 주목받는 HVDC 케이블 시스템의 기술 경쟁력을 선진 전력 시장인 유럽에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계약"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 역량 강화에 힘써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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