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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계속해서 다음 주 주요 경제 일정 확인하시죠.



먼저, 17일 월요일입니다.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가 시작됩니다.

21일까지 진행되는데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입니다.

미국 서부시간 18일 10시, 우리 시간으로는 19일 2시에 시작되는데, 올해 주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와 가속 컴퓨팅'입니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인공지능과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양자컴퓨팅, 그 흐름 속에서 엔비디아의 역할이 어떻게 제시될 지에 시선이 쏠려있습니다.

지난해 행사에선 기존 AI칩보다 성능이 30배 향상된 블랙웰 'B200'을 공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었죠.

특히 올해 행사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관심이 높습니다.

지표는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나옵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을 차지하는 소비가, 관세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를 얼마나 반영했을지가 관건인데요.

참고로 1월 소매판매는 LA 산불과 한파 영향으로 전월 대비 0.9% 감소하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크게 꺾인 2월 수치는 어떻게 나올지 확인하시고요.

이밖에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체크하셔야 합니다.

화요일로 넘어갑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틀간의 FOMC 회의를 시작합니다.

지난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유지 결정이 나왔었는데, 이번 회의에서도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 내용은 잠시 뒤에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지표는 미국의 2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 그리고 수입물가지수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수요일 일정 보시죠.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앞서 1월 회의에서 0.5%로, 0.25% 포인트 올렸죠.

BOJ 부총재는 최근 "회의 때마다 금리를 인상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고, 지표가 좋다고는 하지만 백투백 인상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이번엔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유로존에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확정치가 나옵니다.

앞서 나온 예비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2.4%였습니다.

목요일 일정 보실까요.

미 연준 FOMC 회의 결과가 우리 시간 새벽 3시에 발표됩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기준금리는 현재의 4.25%에서 4.5%로 동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전 포인트는 연준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와 경제 전망인데요.

앞서 올해 2회 금리인하 전망에서 변화가 있을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금리 발표 30분 뒤에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중요합니다.

영국 중앙은행도 이날 금리를 결정합니다.

지난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5%로 내렸는데, 이번에도 인하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도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 LPR을 발표하는데요.

지난해 10월, 1년물 LPR을 3.1%로, 5년물 LPR은 3.6%로 내린 뒤,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 '양회'에서 인민은행 총재가 "적절한 시기에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관심이 높습니다.

미국과 영국, 중국까지 '금리의 날'이네요.

경제지표는 컨퍼런스보드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나옵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1월 하락 전환에 이어, 2월 수치가 중요해졌습니다.

일본 증시는 '춘분의 날'로 휴장이고요.

마지막, 금요일 일정입니다.

물가 지표들이 대기 중인데요.

우리나라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일본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생산자물가는 앞서 1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상승 영향으로 석 달 연속, 그리고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는데, 흐름 체크하시죠.

이상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짚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