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3명 중 2명꼴로 수도권 병원…쏠림현상 심화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3.14 09:57
수정2025.03.14 10:33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전공의실 앞 복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가 의정 갈등 전 8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3명 중 2명꼴로 수도권 소재 병원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련 중인 인턴 211명과 레지던트 1461명 등 총 1천672명 가운데 65.6%가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 소속이었습니다.
비수도권 병원 소속 34.4%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입니다.
수도권 대 비수도권 전공의 비율 격차는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전공의 사직 사태가 발생하기 전보다 좀 더 커졌습니다.
지난 2023년 12월 선발한 레지던트 1년 차 2천792여명 가운데 수도권 병원 비중은 60.6%였습니다.
지난해 3월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전공의들이 균형 있게 배분되도록 45% 수준인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을 상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25년엔 5대 5로 맞추고, 중장기적으로는 비수도권 의대 정원 비중(66%)에 연동하는 수준까지 비수도권 배정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었지만 여러 유인책에도 상당수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수도권 쏠림이 오히려 심화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선민 의원은 "무모한 의대 증원에 따른 전공의 사직으로 전공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도권에 2배 가까이 많은 전공의가 배정되면서 지역의료 공백이 가속할 우려가 있다"며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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