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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17만주 공개매수…주가 장중 18% 급등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4 09:32
수정2025.03.14 09:47

차량 공유 업체 쏘카의 최대 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가 쏘카의 주식 17만여주를 공개매수합니다.

쏘카의 2대 주주인 롯데렌탈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재웅 전 대표가 소유한 벤처캐피탈 업체 에스오큐알아이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쏘카의 보통주 17만1천429주(지분율 0.52%)를 주당 1만7천5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고했습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공개 매수의 목적으로 "대상 회사의 지분을 19.72%까지 확대해 현 경영진이 더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쏘카의 사업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제고하려 한다"고 밝혔슷ㅂ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현재 쏘카의 지분 19.2%를 갖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 개인이 가진 쏘카 지분 9.99%와 박재욱 현 대표(2.98%), 특수 관계인과 우호 세력 보유량 등을 합치면 이 전 대표 측의 전체 지분율은 45%대에 달합니다ㅏ.

쏘카의 2대 주주는 차량 렌탈 업체인 롯데렌탈로 현재 25.7%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롯데렌탈은 2022년 3월 당시 코스피 상장을 앞둔 쏘카의 지분 11.81%를 쏘카의 한 재무적투자자에게서 사들여 3대 주주가 됐습닌다.

이후에도 계속 지분을 늘려 업계에서는 이 전 대표 측과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분분했습니다.

롯데렌탈은 이번 달 11일 롯데그룹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롯데렌탈은 쏘카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그린카'를 운영합니다.

이 때문에 차량 공유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이 쏘카의 지배권을 확보하고 그린카와 합병해 덩치를 키우려는 의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습니다.

증권가에선 쏘카가 지난해 4분기에 중고차 매각 사업을 재개했고 차량 공유 본업의 수익성이 나아지면서 실적이 대폭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쏘카 주가는 오전 9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8% 넘게 오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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