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진단 더욱 잿빛으로…"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압력↑"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3.14 09:05
수정2025.03.14 10:00

내수 회복 지연과 고용 둔화 등 대내적 어려움에 대외 불확실성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 확대 영향이 점차 확산하면서 수출 증가세까지 둔화하며 정부의 경제 진단에 더욱 먹구름이 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수출 증가세 둔화'라는 표현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진단도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유지했습니다.
정부 진단대로 최근 수출 증가세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1% 증가했지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5.9% 감소했습니다.
증가세가 높았던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고, 이를 제외한 주력 품목들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수출 활력이 떨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지표는 정국 혼란과 건설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6% 감소했습니다.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4.3% 줄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7.3% 감소했습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2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값인 100을 밑돌았습니다.
2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6천명 증가했습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16만7천명 감소하며 1월(-16만9천명)에 이어 대폭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도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일자리·건설·소상공인·서민금융 등 1분기 민생·경제 대응플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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