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상상인저축은행이 지난해 4분기, 9분기 만에 흑자 전환해 성공했으나 작년 전체로 보면 당기순손실 682억5천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늘(14일) 상상인저축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에 따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0억원을 잠정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022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의 흑자 전환입니다.



이번 흑자 전환은 지난해 매 분기 손실 규모를 축소한 데 따른 결과라고 상상인저축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127억원으로 전 분기(-219억원) 대비 42%(92억원), 전년 동기(-296억원) 대비 57%(169억원) 각각 손실 폭이 줄어들며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2024년 2분기 영업손실(-219억원) 역시 1분기(-480억원)보다 손실 폭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을 거둔 이유는 당국 가이드라인에 발맞춰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충당금 추가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라고도 상상인저축은행은 강조했습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조달 비용 감소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기순손실도 매 분기 개선되고 있어, 올해는 연간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고 상상인저축은행은 밝혔습니다.

지난해 분기별 당기순손실 규모는 1분기 380억원이었으나 2분기 200억원, 3분기 103억원으로 대폭 줄어든 데 이어 4분기 잠정 순손실은 약 50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의 경우 소송 관련 충당부채가 포함된 실적으로, 이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잠정 순이익은 76억원으로 집계됩니다.
 
이재옥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매 분기 축소됐고 상당 규모의 충당부채가 적용됐음에도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2025년 연간 흑자 전환도 기대가 되는 만큼 앞으로도 당국 기조에 맞춰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