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와인 200% 관세"…EU와도 '강대강' 충돌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4 05:49
수정2025.03.14 06:16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의 보복관세에 대해 더 높은 관세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다음 달 상호관세 시행도 재차 강조하면서, 상대국들이 먼저 꼬리 내리기를 종용하고 나섰는데요.
이 내용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관세에 또다시 보복으로 맞대응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50%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EU산 주류에 200%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체적으로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와인과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EU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맞대응 격으로,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미국산 제품에 41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예고했는데요.
여기에는 위스키와 오토바이 등 미국을 상징하는 제품의 관세를 최고 50%p 높이는 내용도 담겼는데, 이 같은 조치에 재반격을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겨냥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도 다시 밝혔습니다.
한편, 캐나다도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 WTO에 분쟁 협의를 요청하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이 같은 미국의 경고에 대해 유럽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우선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다 준비돼 있다"며, 미국에 철강 관세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거론한 프랑스 측도 맞대응하겠다는 확고한 뜻을 전했습니다.
다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지만, 동시에 협상에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양측의 무역담당 실무자들이 곧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반대로 보복에 나서지 않는 국가는 다르게 대하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협력할 의향이 있는 국가는 다른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보복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영국과 멕시코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크고 강력한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능력을 갖출 때까지, 아무것도 관세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러트닉 장관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구리도 조만간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의 보복관세에 대해 더 높은 관세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다음 달 상호관세 시행도 재차 강조하면서, 상대국들이 먼저 꼬리 내리기를 종용하고 나섰는데요.
이 내용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관세에 또다시 보복으로 맞대응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50%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EU산 주류에 200%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체적으로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와인과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EU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맞대응 격으로,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미국산 제품에 41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예고했는데요.
여기에는 위스키와 오토바이 등 미국을 상징하는 제품의 관세를 최고 50%p 높이는 내용도 담겼는데, 이 같은 조치에 재반격을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겨냥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도 다시 밝혔습니다.
한편, 캐나다도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 WTO에 분쟁 협의를 요청하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이 같은 미국의 경고에 대해 유럽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우선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다 준비돼 있다"며, 미국에 철강 관세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거론한 프랑스 측도 맞대응하겠다는 확고한 뜻을 전했습니다.
다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지만, 동시에 협상에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양측의 무역담당 실무자들이 곧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반대로 보복에 나서지 않는 국가는 다르게 대하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협력할 의향이 있는 국가는 다른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보복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영국과 멕시코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크고 강력한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능력을 갖출 때까지, 아무것도 관세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러트닉 장관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구리도 조만간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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