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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인도 전략, 트럼프 관세에 골머리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14 04:55
수정2025.03.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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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인구'를 가진 인도 시장에서 새 판짜기에 나선 애플이 트럼프 관세 장벽에 부딪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CNBC는 현지시간 13일 인도에 대한 상호관세가 발효되는 4월2일 마감일을 앞두고 양국 간 무역 협상이 결렬되고 있다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인도의 높은 관세를 비판해왔습니다. 인도의 관세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기술산업, 특히 그중에서도 애플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아이폰 생산량의 약 15%가 인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인도로 들어오는 완제품 스마트폰은 현재 16~20%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반면, 미국으로 판매되는 인도 휴대폰의 관세는 0%입니다.

번스타인의 인도 연구 책임자인 베누고팔 가레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스마트폰 수출이 미국에서 비슷한 관세를 부과한다면 인도 전자 산업에 초기 생애 주기의 타격을 줄 수 있다" 지적했습니다.

탈중국 전략 속 생산거점을 대거 인도로 돌려 온 애플 입장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한 대목입니다. BofA는 이에 따라 아이폰 가격 역시도 오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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