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도매물가, 전월대비 보합…물가 일단 안도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4 04:05
수정2025.03.14 05:36
[미 시카고시 식료품 매장의 계란 판매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노동부는 현지시간 13일 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과 비교해 보합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1월 상승률(0.6%)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2%였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역시 전망치(0.3%)를 밑돌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상승했습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 대비 0.3% 오른 반면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2% 내렸습니다.
식품 가격이 1.7% 올랐지만, 에너지 가격이 1.2% 내려 식품 가격 상승효과를 상쇄했습니다.
계란 가격은 전월 대비 무려 53.6% 올라 2월 최종수요 재화 가격 상승분의 3분의 2를 기여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폭등하면서 '에그플래이션'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상승 폭이 컸던 최종수요 운송 및 창고서비스는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전날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2.8%에 그친 데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는 다소 완화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 관련 경계감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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