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CEO 기대감' 인텔 주가, 15% '쑥'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4 03:50
수정2025.03.14 03:56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1시 47분 인텔 주가는 전날보다 15.38% 치솟은 23.8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날 주가는 전날 시간 외 거래 상승분 10%보다 상승 폭을 더 키웠습니다.
이날 급등은 3개월 동안 사실상 공석이었던 새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된 데 따른 겁니다.
인텔 이사회는 새 CEO로 립부 탄(65)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임명했습니다.
그는 인텔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설계 회사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케이던스를 10년 이상 이끌었습니다.
인텔의 새 CEO 임명은 팻 겔싱어 전 CEO가 지난해 12월 사임한 지 3개월 만입니다.
새 CEO 선임으로 인텔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겔싱어 전 CEO는 '반도체 왕국' 재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계속된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발표된 실적은 인텔 역사상 최악으로 평가됐습니다.
인텔은 1만5천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으며, 오하이오 공장을 포함한 일부 건설 계획도 연기했습니다.
최근에는 디자인 부문과 제조 부문의 기업 분할 매각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는 탄 CEO 선임을 반기고 있습니다.
번스타인 분석가 스테이시 라스곤은 "립부 탄 임명은 인텔에 좋은 일"이라며 "누군가를 골라야 한다면 립부는 그 목록의 맨 위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농지 7년 경작하고 팔았는데, 양도세 폭탄? 왜?
- 2.'버핏이 주식 팔 때 팔았어야 했는데'…개미들 한숨
- 3.금감원 "압류 계좌로 잘못 보낸 돈, 돌려받지 못할 수도"
- 4.100억 자산가 6.4억 세금 아낀다…배우자 상속세 폐지
- 5.트럼프 폭탄선언에 비트코인 2%·이더리움 9% 하락
- 6.'진양곤TV' 스탠바이…HLB 디데이 임박에 주가 출렁
- 7.[단독] 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결국 포기…내일 통보
- 8.이러다 동네식당 문 다 닫을판…두 달새 20만명 폐업
- 9.'이러다 동네식당 문 다 닫을라'…IMF 때보다 줄어든 자영업자
- 10.'같은 서울인데, 이 동네 왜 이래'…1년 새 7억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