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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전담팀 신설…재건축 수주 총력전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3.13 23:35
수정2025.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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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특히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시공했던 현대건설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오는 6월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9월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미 정비계획 재공람이 완료된 상태이며, 서울시 정비계획안을 압구정 6개 구역 중 유일하게 통과하며 가장 빠르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9·11·12차 단지가 포함된 지역으로 한강변과 인접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합니다.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최고 70층, 총 2천600가구 규모로 변신하게 됩니다. 총 공사비는 약 2조4천억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재건축 수주를 위해 2023년 12월 별도의 TF팀을 구성한 데 이어 최근 이를 확대 개편한 정식 조직인 '압구정재건축영업팀'을 신설했습니다. 전문 인력을 보강해 전략적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또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압구정 현대아파트' 및 '압구정 현대' 명칭을 한글과 한자(現代)를 포함한 형태로 상표 출원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십년이 지난 단지의 브랜드 명칭을 상표로 출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현대건설이 압구정 재건축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도 이를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브랜드 정체성 강조 전략으로 수주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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