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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평당 1억 시대 열릴까'…토허제 해제 후폭풍 '촉각'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3.13 17:50
수정2025.03.14 08:18

[앵커] 

공시가격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도 '강남 3구'가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송파구, 강남구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이 확정된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입니다. 



두 달여 만에 호가가 30% 뛸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세웅 /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 토지거래허가제가 풀렸을 때 한 3배 정도 매수 문의가 늘었(습니다.) 강변 맨 앞에 있는 게 65평인데요. 지난해 말에 95억 원에 실거래가 나왔는데 최근 매물 호가는 120억 원입니다.] 

강남구는 압구정 등을 중심으로 이번 주 0.69% 상승했습니다. 

지난 2018년 9월 첫째 주(0.56%) 이후 약 6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특히 송파구는 규제 완화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잠실동 위주로 치솟으며 7년 1개월 만의 최대폭인 0.72% 급등했습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잠실 엘스 전용면적 84㎡가 역대 최고가인 30억 원에 거래된 것을 언급하며 "조만간 잠실도 평당 1억 원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으로 확산하며 해당 지역도 오름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초구도 0.62% 오르면서 서울은 오름폭을 더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도 16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세가 주변으로 확산되는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토지거래구역 제한이 풀리면서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은 맞는데 금리도 내렸고 다주택자 규제 때문에 '똘똘한 한 채' 현상도 생겼고 여러 가지 사회문제들이 복합적으로 결합이 된 문제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가계부채에 경고등이 켜지자 정부와 서울시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서울 주택 시장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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