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도 반발 본격화…"MBK, 청산 노린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3.13 17:18
수정2025.03.13 17:27
오늘(13일)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어제(12일) '투기자본 MBK의 홈플러스 먹튀매각 시즌3 보고서'를 작성하고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보고서에서 "MBK는 홈플러스의 수익 창출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법원과 채권단의 손을 빌려 홈플러스를 안락사 시키려는 것"이라며 "MBK는 3호 펀드에서 수조원의 이익을 남겨 홈플러스와 네파만 청산하면 천문학적인 성과급이 약속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이어 "MBK 인수 이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홈플러스가 지출한 이자비용 합계는 약 2조9329억원으로, 이는 해당기간 영업이익 합계인 4713억원보다 2조5천억원이나 많다"며 "즉, 홈플러스 경영위기의 원인은 포화상태에 이른 마트산업의 한계 때문이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발생할 수 없는 홈플러스 구조 문제 때문이며, 이 책임은 당연히 매입당시 차입한 비용에 대한 이자를 홈플러스에 떠넘기고 있는 MBK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MBK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닥치는 대로 부동산매각과 임대매각을 진행하며 회사 자산을 팔아치웠고, 2020년부터는 부동산개발을 노린 폐점매각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오늘 홈플러스와 2025년 임금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2267명 중 98.4%가 임금교섭 투표에 참여해 96.5%의 찬성률을 보였다는 게 노조 측 설명입니다.
노조는 또 이번 임금협약 교섭에서 점포매각 시 노사협의회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요구안을 관철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은 노동자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며 "향후 회생 과정에서 직원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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