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액면가 5천원에서 1천원으로 무상감자…재무구조 개선 차원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13 16:52
수정2025.03.13 16:53
KG모빌리티(KGM)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조정 방식으로 무상감자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결손금을 보전하기 위해 액면가 5천원의 보통 주식 1억9천640만4천254주를 1천원으로 감액하는 방식입니다.
감자 결정으로 KGM의 자본금은 기존 9천820억2천127만원에서 80% 감소한 1천964억425만4천원으로 줄어듭니다.
다만 액면가만 감액하는 것으로 발행 주식 수와 자본 총계는 바뀌지 않습니다.
감자를 통해 발생하는 7천856억1천701만원의 차익은 전액 결손금 보전에 사용합니다. 이에 따라 과거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결 시 해결하지 못한 누적 결손금 1조1천325억원은 모두 소멸하게 된다고 KGM은 설명했습니다.
KGM은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 결정을 의결하고 4월 10일∼5월 8일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둡니다. 감자 기준일은 4월 11일이며 신주 상장은 5월 9일에 할 예정입니다.
KGM은 이번 감자 결정의 배경에 대해 "KG그룹 가족으로 편입된 이후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외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여전히 누적 손실 등으로 조속한 경영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향후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해 신용도 상승효과와 투자 유치 등을 예상한다"며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등을 통한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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