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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정 현대ENG 대표, 교량 붕괴 피해지역 주민 안 만나…국회서 질타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13 14:49
수정2025.03.13 15:34

[앵커] 

보름 사이에 공사 현장 두 곳에서 인명사고를 낸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가 국회로 불려 갔습니다. 

주우정 대표이사는 사과의 뜻을 밝히고 피해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정현 기자, 국회에서 어떤 이야기 오갔습니까? 

[기자] 

오늘(13일)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진행된 현안질의 자리에 출석했습니다. 

주 대표는 먼저 앞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서울안성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와 관해 피해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았는데요. 

답변, 직접 들어보시죠. 

[주우정 /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죄송합니다.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성심성의껏 할 도리를 다하겠습니다.] 

또 주 대표는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서 재시공 결론을 내릴 경우 이에 따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국토부도 문제가 발견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지난해 4월에도 경기도 시흥시 서해안 우회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도 거더가 부러지면서 교각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국토교통부가 이때 사고 조사를 하고 대책을 내놨음에도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이 현장에 적용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토안전관리원은 사고조사 보고서에서 앞으로 피해 가능 범위 바깥으로 우회도로를 설정하고 거더 길이 권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관련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시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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