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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이면 학원에 월 120만원…두 살부터 학원 뺑뺑이?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3.13 14:48
수정2025.03.13 15:32

[앵커] 

경기 침체나 수출에도 잘 흔들리지 않는 시장이 하나 있죠.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이 30조 원에 육박하며 4년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영유아 사교육비 실태도 이번에 처음 공개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또 학원들만 돈을 잔뜩 벌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천억 원으로 4년 연속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학생 수는 513만 명으로 1년 새 8만 명이나 줄었지만 학원에 쓰는 돈은 7.7%나 증가한 건데요. 

중학교(9.5%)와 고등학교(7.9%)의 사교육비 총액 증가율이 평균치를 웃돌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80%로 1.5% p 증가하며 처음으로 80%대에 진입했는데요.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9만 2천 원으로 7.2% 뛰었습니다. 

고등학교는 77만 원, 중학교 63만 원, 초등학교 50만 원 순이었습니다. 

[앵커] 

부모 소득에 따른 격차는 어땠습니까? 

[기자] 

월평균 소득이 8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사교육비로 월 67만 6천 원을 썼지만 300만 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는 20만 5천 원에 그쳤습니다.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영유아 사교육비 현황도 처음 공개됐는데요.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의 1인당 사교육비는 33만 2천 원이었고 영어유치원이라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 월평균 비용은 154만 5천 원이었습니다. 

영유아 사교육 역시 소득에 따라 격차가 컸는데요. 

월 800만 원 이상 버는 가구는 유아 사교육비로 32만 원을 지출했지만 300만 원 미만 가구는 5만 원에 못 미치며 6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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