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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4억 치솟았다...토허제 풀리자 송파·강남 집값 날았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3.13 14:46
수정2025.03.13 17:28

[앵커] 

서울에서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은 최근 시세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인데, 최신 부동산 상황도 보겠습니다. 

신다미 기자, 이번 주 아파트값 흐름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 올랐습니다. 

지난주 0.14%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6주 연속 오름세인데요. 

특히 강남 3구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습니다. 

그중 송파구는 0.72% 급등해 지난 2018년 2월 첫째 주(0.76%)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는데요. 

강남구도 압구정 등 주요 단지 위주로 0.69% 올랐고 서초구도 0.62%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 3구와 강동을 포함하는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도 0.31% 올랐습니다. 

실제로 시장에선 토허제 해제 이후 대상 지역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잠실엘스 전용 84㎡가 지난달 3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고, 리센츠 59㎡도 지난달 최고가인 24억3천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같은 아파트 124㎡도 지난달 최고가인 39억8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3㎡도 올해 초보다 4억원가량 오른 45억원에 지난달 거래가 성사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앵커] 

상승세의 배경은 뭡니까? 

[기자]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매매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고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대해 "재건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아파트값도 16주 만에 보합세로 전환됐습니다. 

하락세가 이어졌던 경기는 과천시 재건축 사업 지역과 용인 수지구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권을 보였습니다. 

다만 인천은 0.05% 떨어지면서 지난주보다 낙폭을 더 키웠습니다. 

지방도 5대 광역시가 0.07% 하락했고, 세종시는 0.14% 내려가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5% 오른 가운데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01% 상승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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