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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차고 학원 뺑뺑이?…영어유치원 월 154만원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3.13 14:08
수정2025.03.13 14:09

우리나라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의 1인당 사교육비가 월평균 30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영어유치원'(영어학원 유치부)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비용은 154만5천원이었습니다. 



교육부는 13일 이런 내용의 '2024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 주도로 유아 사교육비 현황을 조사해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교육부가 통계청에 의뢰해 조사한 것으로, 조사 대상은 6세 미만 영유아 1만3천241명입니다. 

조사 기간은 작년 7∼9월 3개월이고, 어린이집 특별활동·유치원 특성화 프로그램·EBS 교재비·어학 연수비 등은 조사 항목에서 제외됐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사교육 참여율은 절반에 가까운 47.6%로 집계됐습니다. 2세 이하 24.6%, 3세 50.3%, 5세 81.2%로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습니다. 



유형별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기관재원(어린이집·유치원) 유아가 50.3%, 가정양육 유아는 37.7%였습니다. 

주당 참여 시간은 5.6시간이었습니다. 2세 이하 1.8시간, 3세 5.2시간, 5세 7.8시간으로 참여 시간 역시 연령이 오를수록 늘었습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2천원이었습니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영어·수학을 포함한 일반 과목 및 논술 과목이 34만원이었습니다. 영어가 41만4천원으로 가장 높아 평균액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어 사회·과학 7만9천원, 논술·독서교실·글쓰기·독서토론 7만5천원 순이었습니다. 예체능 및 기타 과목은 17만2천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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