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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임단협 결렬…"중노위 조정 신청"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3.13 14:04
수정2025.03.13 16:02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가 쟁의 조정 절차에 나섭니다.

오늘(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동조합과 사측은 지난 11일부터 오늘까지 3일 동안 집중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됐습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는 오는 17일, 다음주 월요일까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지난달 6차 임단협 협상을 마치고 이틀 전부터 3일 간 집중 교섭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은 이번 협상 기간에 기본 임금 인상률 3%, 교대수당 20일 이상 25만원 신설, 현금 100만원 등 8가지 안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세계 1위 디스플레이 실적을 토대로 직원들에게 격려금 목적으로 500만원에 상응하는 수준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노위는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받으면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꾸려 10일간 중재를 시도합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를 결정한다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측은 "노조 측의 결렬 선언으로 현재 교섭이 중단된 상태이나 하루빨리 대화를 재개해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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