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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횡령 사고' 신한은행, 이르면 내달 정기검사 받는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3.13 11:21
수정2025.03.13 13:36

[앵커]

신한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를 받습니다.



연 초 잇단 횡령사고로 내부통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검사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수영 기자, 당초 계획보다 당긴 거군요?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달 초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감사부에 정기검사에 앞서 필요한 사전요청 자료 목록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금감원 내부 검사계획 초안에 따르면 신한금융·신한은행 정기검사는 5월~6월이었는데요.

한 달 정도 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현재 BNK금융그룹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 중인데, 이들이 검사를 끝내고 돌아오는 대로 신한금융 정기 검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검사를 서둘러 하는 배경은요?

[기자]

금감원은 올해 검사업무 기본방향으로 잠재리스크 선제대응과 현안 및 중대사건 신속대응을 기본 원칙으로 꼽고 긴급 현안에 필요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자잘한 금융사고 적발보다는 거버넌스 문제점은 없는지 보는 데 집중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 연장선상에서, 신한금융에서 연초 잇달아 내부통제 이슈가 발생하자 검사 일정을 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달 공시된 사고의 경우 기업 담당 내부 행원이 3년에 걸쳐 서류 위조를 통한 허위 대출 방식으로 최소 17억 횡령을 저지른 사실이 적발됐는데, 신한은행이 현재 진행 중인 자체 조사 종료 시 피해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에서 신한금융의 내부통제에 전반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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