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우리나라를 향해서는 농축산물을 두고 미국의 관세 압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쇠고기 업계가 한국 수출에 대한 공식적인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이정민 기자, 어떤 불만인가요? 

[기자] 

미국의 전국소고기협회(NCBA)는 "한국도 30개월 제한 해제와 비슷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현지시간 11일 미국 무역대표부에 제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부터 30개월 미만인 미국 소의 살코기만 수입하고 있는데요. 

이를 풀어달라는 겁니다. 

협회는 중국과 일본, 대만 등은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해 30개월 제한을 해제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음달 2일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시작하는 가운데 이전에 미 무역대표부는 불공정 무역 관행과 개선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계획입니다. 

[앵커] 

우리 업계와 농식품부는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 행정부의 요구와 관계없이 안전성을 기준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소고기 수입 제한 폐지가 현실화된다면 국내 축산·유통업계의 반발이 예상되는데요. 

특히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 과정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던 것처럼 이번 사안이 통상 의제를 넘어 국내 정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소고기업계뿐 아니라 대두와 제약업계 등도 한국 수출에 불만을 드러내는 분위깁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