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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캐나다 추가 보복관세…트럼프 "상호관세까지 유연성 유지"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3.13 11:21
수정2025.03.13 11:41

[앵커]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을 시작으로 관세 전쟁에 포문을 연 가운데 유럽과 캐나다가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맞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지웅배 기자, 우선 유럽연합과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죠? 

[기자]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미국산 제품에 전체 260억 유로, 우리 돈 41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현지시간 12일부터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매긴 데 따른 맞대응입니다. 

우선 EU는 다음 달 1일 12조 원 규모로 한 차례, 열흘여 뒤인 13일 나머지 29조 원 규모로 한 차례 나눠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1차에선 버번위스키와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의 상징적 제품에 최대 50%가량 추가 관세율을 부과합니다. 

이후 2차 땐 미 공화당 텃밭을 저격해 이들 수출 품목인 소고기와 가금류, 대두 등이 관세 부과 대상으로 꼽힙니다. 

캐나다 역시 현지시간 13일부터 30조 원 규모의 추가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컴퓨터와 스포츠장비 등이 대상입니다. 

이미 과일 등에 부과되고 있는 30조 원 규모의 관세에서 범위와 규모를 넓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맞대응을 시사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보복관세에 대해 "유럽연합은 미국을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이번엔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2일 예정된 캐나다 등에 상호관세 부과 계획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상호 관세 부과 때까진 유연성을 유지한다며 협상 여지를 남겼지만, 그 이후에는 거의 없을 것이란 강경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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