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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뛴 원베일리, 올해 보유세 480만원 늘었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3.13 11:21
수정2025.03.13 11:50

[앵커]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전국 평균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3.65% 올랐는데요. 

서울 등 집값이 오른 상급지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수 기자,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년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오른 건가요? 

[기자]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3.65% 올랐습니다. 

지난해 변동률인 1.52%보다는 높고, 연평균 4.4%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공시가격은 지난해 말 시세에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곱해서 계산하는데요. 

정부가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년 연속 69%로 유지하면서, 지난해 시세 변동폭만큼만 공시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의 평균 공시가격이 7.86%로 크게 올랐습니다. 

서초구가 11.63% 상승해 상승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강남구도 11.19% 올랐고 송파, 성동, 용산구도 10%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경기도 3.16%, 인천이 2.51% 올랐고 반대로 세종과 대구 공시가격은 각각 3.28%, 2.9% 하락했습니다. 

[앵커] 

올해 보유세 부담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올해 종부세를 내야 되는 1세대 1주택자는 31만 8천3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1천530여 명 늘었습니다.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84㎡ 올해 공시가는 약 34억 3천600만 원인데요. 

1주택 보유자의 보유세가 지난해 1천340만 원에서 올해 1천820만 원으로 480만 원 늘어납니다. 

원베일리 84㎡의 지난해 1월 실거래가는 38억 원에서 12월엔 비슷한 평형이 51억 원까지도 거래된 바 있습니다. 

송파구 잠실 엘스 84㎡ 올해 공시가격은 18억 6천500만 원 수준인데요. 

주택 1채를 보유했다면 올해 보유세가 579만 원으로 약 10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 보유세는 287만 원으로 44만 원 더 내야 해 강남권보다는 증가폭이 작습니다. 

노원·도봉·강북은 단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변동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 열람은 내일부터 시작되고 다음 달 2일까지 의견수렴이 이뤄집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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