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등골블레이커' 사교육 29조 돌파…1인당 59만원 쓴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3.13 10:34
수정2025.03.13 13:52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9조원을 넘어서며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3일)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통해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이 29조2천억원으로 전년(27조1천억원) 보다 7.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증가율도 전년(4.5%) 대비 확대됐습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21만명에서 513만명으로 8만명(1.5%) 감소했는데도 사교육비 총액과 증가율이 늘어난 것입니다.
사교육비 증가세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중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8조1천억원으로 7.9% 늘었습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6.5% 증가한 13조2천억원이었습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9.3% 늘어난 47만4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초등학교는 44만2천원(11.1%↑), 중학교는 49만원(9.0%↑), 고등학교 52만원(5.8%↑)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늘었습니다.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1인당 사교육비는 59만2천원으로 7.2% 늘었습니다.
초등학교는 50만4천원(9.0%↑), 중학교 62만8천원(5.3%↑), 고등학교 77만2천원(4.4%↑)입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80%로,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처음으로 80%대에 진입했습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이 1.7%포인트 상승한 87.7%로 가장 높았습니다.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78%)과 고등학교 사교육 참여율(67.3%)은 각각 2.7%포인트, 0.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가구 소득수준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구간의 사교육비 지출은 67만6천원으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반대로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20만5천원으로 최저였습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에서 87.6%로 최고, '300만원 미만' 가구에서 58.1%로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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