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믿고 산 아이폰 16에 속았다"…뿔난 소비자들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3.13 10:29
수정2025.03.17 14:10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될 인공지능(AI) 기능 출시 일정을 연기하면서 이를 보상해야 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AI 기능을 앞세워 아이폰16 시리즈를 판매했으면서 정작 출시를 연기한 것은 허위·과장 광고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13일 '아이폰16 시리즈 구매한 소비자 속았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애플이 AI 기능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며 "보상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검찰 고발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온디바이스 AI 시리 기능 등을 포함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대로라면 iOS 18 버전에 적용됐어야 하는 애플 인텔리전스 시리 기능의 최근 출시가 내년 이후로 연기됐고, 애플은 유튜브에서 해당 기능의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서울YMCA 측은 이에 대해 "애플이 광고를 삭제하기 전부터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가 연기될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긴 채 아이폰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애플 인텔리전스 광고와 이를 통한 아이폰 판매는 허위·과장 광고로 이익을 편취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아이폰16e의 경우 국내 가격 책정에 논란이 많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된다는 점을 위안 삼아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구매한 국내 소비자가 많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과장 광고를 통한 제품 판매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애플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요청과 검찰 고발 촉구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시리 출시가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층 더 개인화된 시리를 개발하는 데 예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과 함께 내년 출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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