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데려오겠다"…인구절벽에 특단조치 '지자체'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3.13 08:30
수정2025.03.15 10:28
인구 1만5000명 선 붕괴를 눈앞에 둔 경북 영양군이 인구 유입대책으로 미얀마 난민을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15일 영양군에 따르면 군은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가족 구성원이 4인 이상인 미얀마 난민 10가족, 40여명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엔 보호를 받는 이들 난민이 영양군에 정착할 수 있는지를 법무부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난민을 위한 거주지 지정을 위해 폐교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양군은 울릉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곳입니다.
2006년 1월 말 인구 2만 명 선이 붕괴했고, 올해 2월 말 인구는 15,271명입니다.
그동안 군청 공무원들은 자기 가족은 물론 친척들까지 주소를 영양군으로 옮기도록 권유하는가 하면, 최대 1억 원이 넘는 출산 지원금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는 25명에 불과하고 사망자는 300명에 달하면서 인구 감소세는 더 가팔라졌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인구 자연감소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5년간 자연 감소한 인구는 45만6000명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5121만7000명)의 약 0.9%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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