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히면 지옥 경험" 트럼프 지원에 테슬라 주가 7%↑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3 07:43
수정2025.03.13 07:43

현지시간 1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7.59% 오른 248.0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장 중 한때는 251.84달러(9.22%↑)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테슬라 차를 직접 구매하겠다는 뜻을 트루스소셜에 밝힌 직후 3.79% 반등한 데 이어 이틀째 강세입니다.
이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 둔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2% 반등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특히 급등한 건 전날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테슬라 살리기' 이벤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 테슬라 차량 5대를 세워놓고 이 중 한 대를 구매한다고 밝혔고, 모델 S 세단에 직접 올라타 차가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거듭 칭찬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매장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국내 테러리스트'로 분류해야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들은 위대한 미국 회사에 해를 입히고 있다. 그들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머스크에 반대하며 테슬라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이들을 향해 "위대한 미국 회사를 해치고 있다"며 "내가 말해두겠다. 테슬라에 무슨 짓을 하면 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금융매체 배런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일종의 테슬라 광고를 한 뒤 테슬라 주가가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이틀 연속 상승세는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줄 법하지만, 내달 2일 발표될 테슬라의 1분기 차량 판매 실적이 주가에 다시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배런스는 짚었습니다.
월가의 투자사 구겐하임은 전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예상치를 종전의 40만5천대에서 35만8천대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170달러로 잡았습니다.
앞서 UBS 역시 1분기 실적 추정치를 이전보다 16% 낮춰 36만7천대로 조정한 바 있습니다.
월가의 평균 추정치는 작년 동기(약 38만7천대)보다 8.5% 늘어난 약 42만대 수준입니다.
배런스는 "판매량 감소는 테슬라의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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