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캐나다 보복관세 '맞불'…트럼프 "유연성 유지하겠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3 05:47
수정2025.03.13 06:19
[앵커]
미국의 관세 폭격에 유럽연합과 캐나다가 잇따라 보복 대응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렸다, 달랬다 하는 전략을 계속 구사하는 모습인데요.
이 내용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주요국들이 관세 보복카드를 빼들었네요?
[기자]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맞서 먼저 EU는 다음 달부터 미국산 제품에 260억 유로, 우리 돈 41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1기 때의 맞대응 조치보다 4배가량 많은 규모인데요.
우선 1차로 약 12조 원 규모의 관세 조치를 취한 뒤, 다음 달 13일에 순차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트럼프 1기 시기에 마련한 '재균형 조처'를 기준으로 보면, 할리데이비슨 등 미국산 오토바이는 관세율이 현재 6%에서 56%까지 오릅니다.
관세 대상 품목으로는 청바지와 위스키, 소고기과 목재, 가전 등 광범위할 수 있다는 게 EU 집행위 측 설명인데, 대상 품목과 관세율은 26일까지 확정할 계획입니다.
캐나다도 현지시간 13일,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오후 1시부터 30조 원 규모의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뿐 아니라, 컴퓨터, 스포츠장비 등이 대상입니다.
앞선 과일 등 30조 원 규모의 관세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범위를 더 넓힌 겁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보복관세에 대한 맞대응 뜻을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대응하겠다"며, "우리는 돈의 전투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4월 2일은 미국에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상호관세 부과 계획도 재차 밝혔습니다.
[앵커]
하지만 달래는 듯한 발언도 빼놓지 않았잖아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관세를 부과했다가 유예하는 오락가락식의 행보에 대해선 '유연성'이라고 항변했는데요.
그러면서 상호관세 부과 이전까지는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여전히 협상의 여지를 두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EU와 달리 영국은 일단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고, 중국도 마약 펜타닐 유입 문제 협력을 언급하며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상황이라 관세전쟁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국의 관세 폭격에 유럽연합과 캐나다가 잇따라 보복 대응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렸다, 달랬다 하는 전략을 계속 구사하는 모습인데요.
이 내용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주요국들이 관세 보복카드를 빼들었네요?
[기자]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맞서 먼저 EU는 다음 달부터 미국산 제품에 260억 유로, 우리 돈 41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1기 때의 맞대응 조치보다 4배가량 많은 규모인데요.
우선 1차로 약 12조 원 규모의 관세 조치를 취한 뒤, 다음 달 13일에 순차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트럼프 1기 시기에 마련한 '재균형 조처'를 기준으로 보면, 할리데이비슨 등 미국산 오토바이는 관세율이 현재 6%에서 56%까지 오릅니다.
관세 대상 품목으로는 청바지와 위스키, 소고기과 목재, 가전 등 광범위할 수 있다는 게 EU 집행위 측 설명인데, 대상 품목과 관세율은 26일까지 확정할 계획입니다.
캐나다도 현지시간 13일,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오후 1시부터 30조 원 규모의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뿐 아니라, 컴퓨터, 스포츠장비 등이 대상입니다.
앞선 과일 등 30조 원 규모의 관세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범위를 더 넓힌 겁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보복관세에 대한 맞대응 뜻을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대응하겠다"며, "우리는 돈의 전투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4월 2일은 미국에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상호관세 부과 계획도 재차 밝혔습니다.
[앵커]
하지만 달래는 듯한 발언도 빼놓지 않았잖아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관세를 부과했다가 유예하는 오락가락식의 행보에 대해선 '유연성'이라고 항변했는데요.
그러면서 상호관세 부과 이전까지는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여전히 협상의 여지를 두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EU와 달리 영국은 일단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고, 중국도 마약 펜타닐 유입 문제 협력을 언급하며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상황이라 관세전쟁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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