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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 일단 안도…트럼프 관세 여파, 이제 시작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3.13 05:47
수정2025.03.13 06:15

[앵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서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는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려는 여전한데요.

오수영 기자, 미국 CPI, 얼마로 나왔나요?

[기자]

미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1년 전보다 2.8% 올랐다고 미 노동통계국이 현지 시간 어제(12일) 발표했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9%를 밑돕니다.

전월 대비해선 0.2%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 또한 전문가 전망치 0.3%를 하회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분야를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 2월보다 3.1% 상승해 역시 전문가 전망치 3.2%를 밑돌았습니다.

연간 CPI 상승률이 3.0%였던 지난 1월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으나, 연방준비제도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미 연준의 통화정책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죠?

[기자]

이번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 시행되기 이전인 지난달 지표라 시장에선 다소 평가절하하는 분위깁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나마 안정됐다는 지표가 나왔기 때문에 미 연준 운신의 폭은 넓어져 현행 기준금리를 더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엘런 젠트너 모건스탠리자산운용 수석 경제전략가는 "오늘(13일) 예상보다 낮은 CPI는 상쾌했지만, 아무도 연준이 즉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거라 기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2일 관세 부과 시작 전까지 유연성을 갖겠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 지표가 나오자 즉각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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