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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합작 투자 가능성에…미국 엔비디아 주가 6.6% 상승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3.13 04:33
수정2025.03.13 04:33


경영난에 빠진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에 대한 합작 투자 가능성 등으로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 동부 시간 현지시간 12일 낮 12시 33분(서부 오전 9시 33분) 엔비디아 주가는 115.9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전날보다 6.66% 오른 수준입니다.

전날 1%대 상승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0일 6개월 만에 내줬던 11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인텔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인텔에 대한 합작 투자를 엔비디아 등에 제안했습니다. TSMC는 인텔의 공장을 운영할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해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퀄컴 등에 미국 주요 업체들에 지분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칩 제조 능력이 증가하면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관세 및 수출 규정의 불확실성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브로드컴과 TSMC 주가도 각각 3.79%와 3.85% 상승 중입니다. 다음 주 열리는 AI 콘퍼런스 GTC 2025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17∼21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최신 칩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와 차세대 칩 루빈의 구체적인 사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이에 이번 행사가 올해 들어 침체됐던 증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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