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밀린 애플…中서 무선이어폰·태블릿 순위도 줄줄이 '미끌'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13 04:20
수정2025.03.13 05:38

중국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인기가 차갑게 식은데 이어서 무선 이어폰과 태블릿 PC 등에서도 현지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 데이터 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무선 이어폰 출하량은 7천235만대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출하량은 같은 기간 1/3 쪼그라든 약 540만대에 그쳤습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 순위는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샤오미는 전년비 46% 증가한 1320만대를 출하해 1위를 기록했습니다. 화웨이가 2위, 중국 오디오 기기 브랜드인 만보자가 3위, 비보가 5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애플의 경우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에어팟프로 모델을 중국에서 고가에 판매하지만 샤오미나 화웨이의 경우 100위안 전후부터 폭넓은 가격 범위로 다양한 모델을 제공하며 경기 둔화로 씀씀이를 줄이려는 중국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애플은 태블릿 PC에서도 점유율이 지난해 7%포인트 줄면서 선두 자리를 화웨이에 내주고 2위로 밀려났습니다. 화훼이는 같은 기간 점유율을 5.7%P 높여 32.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3위는 점유율 12.7%로 샤오미가 차지했습니다.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태블릿 PC 등은 운영체제(OS)가 연동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같은 브랜드를 구입하려는 것도 제품 판매 성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5.4% 감소해 점유율로 3위에 그쳤습니다. 1위는 비보, 2위는 화웨이가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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