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日정부 "美관세 유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12 18:02
수정2025.03.12 18:10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12일 철강, 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본도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실망감과 함께 자동차 관세 부과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미국이 일본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 철강제품 수출액은 3천26억엔(약 3조원)이고, 알루미늄 수출액은 245억엔(약 2천400억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관세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고 미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제외를 요청했음에도 일본이 제외되지 않는 형태로 추가 관세 부과가 시작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각국 기반 산업을 위협해 무역 마찰을 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각국이 반드시 반발해 무역전쟁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은 당분간 지난해 대미 수출액에서 28.3%를 차지한 자동차 관세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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