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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항공기 부품도 포함됐다…美, 철강 파생상품 87개도 즉시 관세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3.12 17:59
수정2025.03.12 18:10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현지시간 12일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전격 부과한 가운데 잠시 유예하기로 했던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87개에 대해서도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범퍼, 차체,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과 가전 부품, 항공기 부품 등 87개 파생상품이 대상입니다. 

오늘(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해당 파생상품에 대해 당초 미국 상무부가 추후 공지하기 전까지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지만, 이날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즉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철강·알루미늄뿐 아니라 볼트, 너트, 스프링 등 172개 파생상품에도 25% 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히면서 범퍼, 차체,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과 가전 부품, 항공기 부품 등 87개 파생상품에 대해선 관세 적용을 유예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경 보안 및 무역·관세 관리를 담당하는 CBP가 상무부 공지와 달리 87개 파생제품에도 즉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고 이들 상품에는 철강·알루미늄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총 259개 파생상품이 즉시 관세 부과 대상이 됐습니다. 

산업부는 "현재로서 이번 CBP 차원의 공지는 상무부의 공식 발표가 연방 관보에 게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추가 내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입니다.

정부는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파생상품의 추가 여부 등 미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면서 대미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법률·회계 자문 및 서류 작성 업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업부는 보도 참고자료에 법무법인 세종·화우, 회계법인 안진(딜로이트), DKC, KPMG, ITC 등의 연락처를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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