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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만 뽑으면 신입은 어디서 경력쌓나?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3.12 17:50
수정2025.03.12 18:28

[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두 달 연속 10만 명 이상 늘었지만 청년들은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기 더 힘들어졌습니다. 

고령 취업자 수는 늘고 있었지만, 정작 청년층 고용률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며 얼어붙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취업현황들을 물어봤습니다. 

[김설아 / 서울시 마포구 : 대학교 4학년인데 공고를 찾아봐도 지원하고 싶은 분야에 공고가 안 올라와서 지원조차도 못 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윤동규 / 서울시 양천구 : 취업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도 적어지고 있는 것도 맞는 거 같아요. 동아리 가면 취업 준비하고는 있지만 정작 취업한 사람은 없거든요.] 

실제 15~29세 고용률은 44.3%로 전년보다 1.7% p 줄었습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 연령대에서 그냥 쉬었다고 답한 사람은 50만 4천 명으로 13.8%나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쉬었음을 택한 이유를 보면 적합한 일자리 부족이 가장 많았고, 교육·자기계발, 번아웃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공미숙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연령계층별 실업자의 전년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 20대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전체 실업률은 1년 전과 동일한 3.2%였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0.5% p 높아져 2년 만에 7%대를 진입했습니다. 

물가와 집세 오름세는 계속되고 취업은 더 어려워지고 청년들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져 가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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