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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 철강·알루미늄 관세 25% 때린다…차·항공기 부품 즉시 부과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3.12 17:50
수정2025.03.12 18:28

[앵커] 

미국이 오늘(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잠시 유예하기로 했던 일부 품목들 마저 즉시 관세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국내 업체에 미칠 영향이 커질 전망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7년 만에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부과받게 됩니다. 



당초 유예가 예정됐던 자동차, 항공기 철강 부품도 즉시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관세 적용 품목이 크게 늘었습니다. 

[유경연 / 지제이알미늄 대표 : 미국 수출 애로사항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관세를 매긴다고 해서 수출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장비를 새롭게 구매를 해야 되고 투자도 이뤄져야 합니다.] 

대표 철강기업인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미국 현지화를 고심 중이지만 막대한 비용 대비 실효성을 고려하면 결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장상식 /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이제는 완전 경쟁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미국 내 시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 그리고 우리 제품이 어떤 품목에 더 특화돼 있는지 잘 연구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좀 더 세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기업 이익 보호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정부는 미국과의 각 급 협의체를 총가동해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통상교섭본부장도 곧 방미길도 올라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 국가를 대상으로 한 관세전쟁이 본격적으로 개막한 가운데 미국은 다음 달 2일 상호관세 부과 국가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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