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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치매 환자, 내년이면 100만…남성 위험 커졌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3.12 14:49
수정2025.03.12 18:18

암보다도 더 무서운 병인 치매는 인구 고령화로 점차 우리 주변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인지 능력이 사라진다는 근본적인 공포감에 더해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까지 더해지는 병이죠. 



치매의 현재 상황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노인 중 치매에 걸린 비율은 직전 조사인 7년 전보다 조금 낮아졌습니다. 

다만 노인 인구 자체가 늘면서, 환자 수는 올해 97만 명에서 내년이면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주로 여성들이 치매에 걸린다는 건 이젠 옛말입니다. 



10여 년 전인 2012년 조사 때는 여성 노인의 11.1%, 남성은 6.4%가 치매를 앓고 있었지만, 2023년에는 여성 9.6%, 남성 8.9%로 격차가 줄었습니다. 

특히 65세부터 79세까지는 오히려 남성의 유병률이 높았습니다. 

남성 흡연율 등의 건강상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치매 환자에 대해 건강보험 등을 제외하고 환자가 쓰는 비용만 따져도 집에 있는 경우에는 연간 1700만 원, 시설에 입소하는 경우에는 3천만 원 이상의 부담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돌봄 부담을 줄이는 정책들도 살펴볼까요. 

가장 대표적인 정책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장기요양보험제도입니다. 

소득 상관없이 일상생활의 어려움 정도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요. 

등급에 따라 일정 액수까지 방문요양이나 간호 등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비슷한 돌봄을 수행하기도 하는데, 이건 대부분 소득 기준이 있고 각 주민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책이 이것저것 많아 복잡하다면,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를 이용해 전문가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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