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년 전통 캐나다 백화점 문 닫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12 11:37
수정2025.03.12 11:39
["북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캐나다 백화점 업체 허드슨베이 (사진=연합뉴스)]
350년이 넘는 역사의 캐나다 유통업체 허드슨베이(Hudson's Bay Company)가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매체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부채상환에 어려움을 겪어온 허드슨베이는 지난 7일 캐나다 온타리오 고등법원으로부터 캐나다 기업 채권자 조정법(CCAA)에 따른 채권자 보호 명령을 받아 채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절차는 미국의 파산보호 절차와 유사한 것으로, 500만 달러 이상의 빚을 진 파산 기업이 사업 및 재무 문제를 구조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백화점과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허드슨베이는 8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습니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캐나다 내에 3개의 삭스 피프스 애비뉴 매장, 10여개의 삭스 오프 피프스 매장도 운영합니다. 이 매장들은 계속 영업을 할 예정입니다.
허드슨베이는 캐나다의 소매업체들이 팬데믹 이후 소비행태 변화와 물가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및 기타 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소비지출 억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허드슨베이는 355년 전인 1670년 영국 왕으로부터 캐나다 매니토바, 서스캐처원, 앨버타, 누나부트, 온타리오, 퀘벡 일부 지역의 '독점 무역 및 상업권'을 받아 설립됐습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허드슨베이에는 9천3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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