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단독] 저축은행 '책무구조' 표준안 만든다…이르면 내달 TF 가동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3.12 11:04
수정2025.03.12 11:16


내년 7월 저축은행 업권의 책무구조도 도입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조만간 저축은행중앙회와 표준안 제정 작업에 들어갑니다.

오늘(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 저축은행중앙회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저축은행 책무구조도 표준안을 마련합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앞서 책무구조도를 도입한 은행권의 경우 개별 은행들이 각자 대처할 능력이 되지만 저축은행들의 경우 쉽지 않다"며 "중앙회와 표준안을 만들고 그걸 각자 상황에 맞게 다듬어 쓰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스스로 각자의 특성을 고려해 작성하지만, 소규모 업체가 많은 저축은행 업권의 특성상 개별 업체에 모든 준비를 맡기기엔 부담이 클 것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에 가동되는 TF는 금융지주 계열사나 대형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은 은행권의 사례를 참고해 저축은행 전반에 적용할 표준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책무구조도는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사전에 명확히 하는 것으로, 저축은행의 경우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내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합니다.

책무구조도가 금융당국에 제출되면 그 시점부터 효력은 발생합니다.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책무구조도를 도입한 은행권의 경우에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은행연합회에서 주요 은행들과 TF를 구성해 내부 통제 모범 사례 등을 구축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선우다른기사
[단독] 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결국 포기…내일 통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윤리의식이 0이 되면 신뢰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