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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금, 6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주식은 빠져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3.12 10:39
수정2025.03.12 12:00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에서 채권 위주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여섯 달 만에 순유입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동향을 보면 2월 중 외국인 투자자금은 17억 3천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기록한 순유입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한은은 "주식자금 순유출 지속에도 불구하고 채권자금이 상당폭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35억 4천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고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채권투자는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습니다.

다만 주식자금은 딥시크 충격에 따른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위축,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 등으로 지난달에도 18억 1천만 달러 순유출이 지속됐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 31bp(1bp=0.01%p)로 집계됐습니다. 1월(37bp)보다 6bp 내렸습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으로,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를 CDS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보통 국가의 신용위험도가 높아질수록 CDS 프리미엄은 오르고 낮으면 떨어집니다.

2월 원 달러 환율의 월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은 5.6원, 0.39%로 1월(5.9원·0.41%)보다 소폭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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