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 과일' 쿠팡이 사들인다…"지방 농가 지원"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3.12 09:59
수정2025.03.12 11:13
쿠팡이 감귤과 딸기 등 지방 농가가 생산하는 과일을 1천 톤 넘게 매입해 할인 판매합니다.
쿠팡은 이달 초부터 지난주까지 전국 지방 농가에서 생산한 과일 600여 톤 매입을 완료했으며 오는 16일까지 추가로 400톤 이상 매입할 예정이라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충북(충주), 충남(논산·부여), 경북(안동·의성), 경남(진주·하동·밀양), 전남(담양), 제주 등 12개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사과(300톤), 딸기 (177톤), 참외 (167톤), 감귤(110톤) 등을 매입합니다.
쿠팡의 이번 과일 매입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에 쿠팡은 16일까지 과일 할인 기획전을 실시합니다.
쿠팡은 "올 들어 경영 위축세를 겪고 있는 지방 농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의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과일 매입에 나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 감귤 농가는 1~2월이 피크 시즌이지만, 지난 1월 설 명절 연휴 직후 감귤 선물세트 소비가 크게 줄어든 데다 최근까지 전반적인 도소매 유통채널 위축에 따른 매입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쿠팡은 전했습니다.
제주 한성영농조합의 김성천 상무는 "쿠팡이 1월 말 설 연휴에도 선물세트 수요를 고려해 많은 양의 과일을 매입하면서 농가 소득 보전에 앞장섰다"며 "천혜향, 레드향 등 상품 발주량이 주요 유통 채널 가운데 가장 많다"고 말했습니다.
쿠팡은 16일까지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과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시중가 대비 최대 46% 할인합니다. 대표적으로 성주 당도선별 참외 1.2kg을 1만1천원대에, 충주 못난이 사과 3kg을 1만6천원대에 판매합니다.
쿠팡 관계자는 "과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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